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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햇살이 부드러워지면, 자연스럽게 귀가 먼저 열리는 계절이죠. 바로 ‘봄’입니다. 이맘때쯤이면 괜히 설레고, 특별한 이유 없이 기분 좋아지는 날들이 많아져요. 그렇게 자연스레 음악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봄은 소리 하나, 멜로디 한 줄에도 감성이 쉽게 흔들리는 시기예요. 이럴 땐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 한 곡이 하루 전체의 기분을 완전히 바꿔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봄에 들으면 좋은 음악의 플레이리스트 구성 팁과 분위기별 음악 추천, 그리고 장르별 감상 포인트까지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귀로 먼저 봄을 느껴보세요.
아침 햇살에 어울리는 산뜻한 팝 & 인디
봄 아침, 눈을 떴을 때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라면 가벼운 멜로디가 참 잘 어울리죠. 이럴 때는 산뜻한 팝이나 어쿠스틱 인디 음악이 제격입니다.
폴킴, 아이유, 샘김 같은 국내 어쿠스틱 팝 뮤지션들은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색으로 하루의 시작을 부드럽게 열어줍니다. 윤하, 스무살, 적재와 같은 포크 감성의 인디 아티스트들은 봄바람처럼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해외 팝으로는 Ed Sheeran의 감성적인 기타 사운드나 Norah Jones의 재즈풍 보컬도 아침 감성과 잘 어울립니다. 출근길이나 등교 준비 중에, ‘봄 아침 감성’ 키워드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보면 하루가 더 산뜻하게 시작될 거예요.
산책이나 드라이브엔 리듬 있는 시티팝 & 재즈
봄에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날이 많아져요. 가벼운 산책이나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있다면, 리듬감 있는 음악이 기분을 더 끌어올려줄 수 있어요. 이럴 땐 시티팝, 재즈, 시부야케이 같은 장르가 딱입니다.
시티팝은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특징인데, 윤상, 신스테이, Night Tempo의 곡들은 도시적인 감성과 함께 리듬도 적당해 봄날 도심 속 산책에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Billie Holiday, 정은채 같은 재즈 보컬은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줘요.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부야케이는 재즈와 일렉트로닉, 팝이 섞여 있어 감각적인 드라이브 음악으로 제격입니다. 리듬감 있는 곡을 고를 땐 BPM 100~120 정도의 음악을 중심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저녁의 감성을 채워주는 발라드 & 뉴에이지
활기찬 하루가 끝나고, 저녁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조용해지죠. 이럴 땐 감성을 다독여줄 발라드와 뉴에이지 음악이 좋습니다.
국내 아티스트 중에서는 성시경, 정승환, 이수현의 발라드가 따뜻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자극해줍니다. 하루의 피로를 잔잔하게 풀어주는 데는 이루마, Kevin Kern 같은 뉴에이지 아티스트의 피아노 선율도 큰 도움이 돼요.
드라마 OST 역시 밤에 듣기 좋은 장르입니다. ‘나의 아저씨’, ‘우리들의 블루스’처럼 감성 짙은 드라마의 테마곡들은 잔잔한 감정선을 따라 하루를 정리하는 데 딱 맞습니다. 조용한 밤, 나만의 감성 플레이리스트를 켜두고 마음의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맺음말
봄은 오감이 열리는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청각’은 하루의 감성을 결정짓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오늘 하루의 기분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듣는 음악부터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요?
당신만의 플레이리스트로 계절을 즐기고, 감성을 채워보세요. 봄을 듣는 순간, 마음도 자연스럽게 따뜻해질 거예요.